셀트리온 "AI 신약 개발…전에 없던 의료 제공하겠다"

입력 2023-09-12 18:32   수정 2023-09-20 16:04


셀트리온이 독자적인 의료데이터 뱅크를 구축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을 넘어 신약 개발사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은 12일 한국경제신문사와 KB증권, 한국거래소가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도 모르는 진단 지표(바이오마커)와 질병 관리 알고리즘을 발굴하기 위해 헬스케어인텔리전스(HI) 뱅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데이터뱅크를 완성해 AI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적은 비용으로 기존에 없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장남인 서 의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이사회 의장을 맡아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그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의장은 “(현재 추진 중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이 완료되면 원가율을 개선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다양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성장동력을 공개했다. 국내 1위 협동로봇 기업인 두산로보틱스의 류정훈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챗GPT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의 마음을 읽는 로봇을 개발 중”이라며 “내년 CES(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국내 1위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마국성 대표는 “세계적으로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은 석유가 아니라 데이터”라며 “4300만 명의 모바일 앱 사용 데이터 등을 활용해 디지털 마케팅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혁신투자’를 주제로 열린 KIW 2023은 13일 콘래드호텔에서, 14~15일 한국거래소에서 이어진다.

전예진/남정민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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